그리스의 코스섬에는 둘레가 12m 이상이고 수령이 2000년 이상이 된, “히포크라테스의 나무”라는 이름의 플라타너스가 있습니다. 이 나무는 플라타너스가 지닌 놀라운 저항력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입니다.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굳건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은 나무껍질의 특별한 재생 과정 때문일까요? 나무가 성숙하면 각피라고 불리는 커다란 비늘과 같은 나무껍질이 벗겨진 후 매끄럽고 부드러운 새 껍질이 드러나게 됩니다. 이러한 탈피 과정으로 인해 고대 그리스에서는 플라타너스를 재생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.